‘잔향의 테러’ 리뷰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2014년도 TV 애니메이션(TVA)이다. 와타나메 신이치로 감독은 타니구치 고로 감독과 함께 내가 개인적으로 TVA에서 선호하는 감독이다. 이 두 감독의 작품의 작품들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성 내지는 오락성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은 ‘카우보이 비밥‘, ‘사무라이 참프루‘로 유명하고, 그의 작품은 작화의 수준이 높으며, 음악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잔향의 테러’ 역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작품의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특히, 작화의 수준이 높아 ‘진격의 거인’의 작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도 3명의 주인공이 나오고, 성별은 남성 2명, 여성 1명이다. 이것 역시 기존의 ‘카우보이 비밥’, ‘사무라이 참프루’와 동일한데, 상반된 성격의 두 남성과 이들에 의해 보호받는 여성이 등장한다(페이 발렌타인도 은근히 남성 주인공들에 의해 구조되거나 보호받는 경우가 많다).

총 11화라는 그리 길지 않는 작품이고, 작화가 훌륭하니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다. 다만, 이야기 구조가 조금 단순하고,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11화 내내 긴장감있게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너의 이름은.

믿고 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초속 5cm’가 나에게 준 여운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본 애니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고 할 수 있다. ‘초속 5cm’는 만화적인 요소는 전혀 없는 현실의 이야기였던 반면, 이번 작품은 만화적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한 작품이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작화와 함께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이야기. 거기에 과거 작품들에서는 항상 이루어지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결말을 더해 정말 잘 만든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다.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친구가 회사를 떠나면서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를 선물해주었다(세계문학 책 중에서는 열린책들의 책이 가장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해왔다. 튼튼한 제본,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문제없는 번역.).

연휴에 아기를 뒤에 얻고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손에 든 것이다.

소설책을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도입부가 흥미진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가령, 살인 사건으로 시작하는 소설), 이 소설은 처음 몇 장의 도입부가 잘 읽히지 않았다. 그래도 선물해준 친구를 생각하며(그 친구는 정말 믿을 만한 친구다) 계속 읽어나갔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 손을 떠나지 않았다.

읽고 나서 여운 있는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게 언제였던가를 다시 떠올리게 할 만큼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데몰리션(Demoliti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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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파괴

스트레스가 풀리는 영화가 필요해

뭐든 부수고 싶다는 욕망에 실제로 부수지는 못하고, 집 근처 다방(파스쿠치)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데몰리션.

현재 일부 극장에서 현재도 상영 중이기에 스트리밍 관람 가격이 상당했다. 10,000원. 실제 극장에서 보았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시네큐브까지 가기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기에 그냥 지하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맥에서 실망스러운 네이버 영화 서비스

문제는 10,000원을 결제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네이버 영화와 구글 플레이 2곳이 있었는데, 네이버는 맥에서는 서비스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네이버는 포기. 그래서 구글 플레이에서 결제하려는데, 이런 계속해서 오류 메세지가 뜹니다. 신용카드 정보가 잘못 되었다는데, 구글 저장공간을 매달 2달러 가까이 주고 지불하는데 이제 와서 결제가 안 된다는 건 정말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신용카드 정보를 확인하고 7번 정도에 걸쳐 다시 신용카드 정보를 반복해서 정확하게 입력했는데 계속 안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제 신용카드 사용자 주소지가 미국으로 되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이걸 한국으로 수정했더니 드디어 결제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구글에게 주소를 속인 게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직업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낙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니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저도 구글에 거짓 주소를 기재하고 이득을 얻으려다가 1시간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으니 할 말이 없군요.

아내에게 무심하지 않았는지 반추해보게 하는 영화

스트레스가 풀리는 영화입니다. 별 4.5 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철거 공사현장에 가서 돈 주고 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남자 주인공이 집안 가재도구부터 시작해서 종국에는 집까지 분해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두 분해해서 원인을 파악한 다음에 수리하여 다시 조립하면 된다’는 장인 어른의 말을 떠올리고는 집까지 분해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본인의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 아내를 사랑을 하였는지 의문을 품으며 영화는 결말을 향해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에 대한 무심함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영화를 통해 Heart의 Crazy on you라는 곡을 알게되었는데, 요즘 매일 같이 들을 정도로 경쾌합니다.

요약 : 땀흘리고 싶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